어느덧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풍성한 음식 앞에서 먹지 못해 고통받는 분 없도록 충치 예방하는 불소도포에 대하여 알려드릴게요. 불소도포의 효과, 관리주기, 비용, 시술 후 주의할 점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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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무료 구강검진 및 치아건강 관리방법은 아래의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요.
불소도포 왜 하나요?
불소도포는 불소를 치아에 침투시켜 치아를 강하게 만드는 시술입니다. 불소 이온이 치아 표면의 성질을 바꾸어 산에 대한 저항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치아가 쉽게 부식되지 않고 충치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치아 홈 메우기는 어금니의 저작면을 레진으로 메꾸어 물리적으로 충치를 예방하는 시술이라면, 불소도포는 치아의 모든 표면에 진행할 수 있는 화학적 예방 시술입니다. 따라서 불소 도포로 치아의 홈뿐만 아니라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의 매끄러운 면까지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진이 떨어지지 않는 한 영구적인 치아 홈 메우기와는 달리 주기적인 반복 도포로 충치 예방 효과를 지속해야 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불소 성분의 작용이 약해지기 때문에 불소를 한 번만 도포하여 충치를 영구적으로 예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단 음식을 많이 먹는 데에 비해 치아 표면이 부드러운 어린 아이들은 충치 발생률이 성인에 비해 굉장히 높습니다. 또한 충치가 한 번 발생하면 진행이 빨라 정기 검진과 함께 불소도포와 치아 홈 메우기가 충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소 도포와 치아 홈 메우기는 충치가 발생한 이후의 치료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굉장히 낮습니다. 통증은 거의 없고, 이에 따른 공포가 야기될 확률도 지극히 적습니다. 어린 자녀가 충치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미리 관리해 주세요.
불소도포는 언제 하나요?
불소 도포는 만 2세부터 만 18세 청소년까지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권장됩니다. 처음 불소도포를 시작하는 시기는 구강검진 시 의사와 상의하여 아이가 불소를 삼키지 않고 보호자의 안내에 따를 수 있을 때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소 도포 권장 주기는 3~6개월이지만 개인차가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의 경우 보통 6개월 주기로 불소를 도포하면 되고, 구강검진 결과에 따라 3~4개월 간격으로 도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재도포시기가 경과하여 불소 성분이 약해지면 치아 표면이 산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노인분들 중에는 치아가 시린 증상이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불소도포로 치아를 강화하면 시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만 65세 이상 분들께도 불소도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불소도포 비용은?
불소 도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병원마다 비용이 다릅니다. 보통 일반치과는 1만 원에서 3만 원, 어린이치과는 3만 원, 보건소는 1만 원 미만입니다. 일부 보건소에서는 불소가글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도 보건소에서 불소도포를 받을 수 있을까?
불소도포 어떻게 하나요?
치과에서는 불소 도포를은 주로 젤이나 바니쉬 등으로 치아 표면에 도포합니다. 젤을 사용하면 치아 모양에 맞는 일회용 트레이에 젤을 담아 치아에 끼우면 되고, 바니쉬를 사용할 때에는 불소액이 묻은 붓을 치아 표면에 직접 발라주는 것입니다. 병원마다 도포하는 방법이 다르고 불소용액의 맛(딸기맛, 포도맛 등)도 다르니 참고하세요.
불소도포 주의할 점은?
치아 표면에 도포된 불소는 최대한 오래 머물러 치아에 잘 흡수되어야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불소를 도포한 후에는 불소가 닦이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불소 도포 후 1시간 정도는 혀로 치아를 만지지 말고 물을 포함한 모든 음식을 섭취하지 마세요. 하루 정도는 탄산음료, 끈적한 음식, 뜨거운 음식,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양치질을 하는 것도 신경 써주셔야 해요. 불소 도포 후 최소 4~6시간 정도는 양치질을 하지 않고, 4~6시간이 지난 이후 당일에는 최대한 부드럽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이나 가글은 하지 않아요.
마무리하며
신체의 여느 부분과 마찬가지로 치아건강도 미리 챙길수록 좋습니다. 꼼꼼하고 꾸준한 양치질과 더불어 지속적인 불소도포로 우리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지키는데 힘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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