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 / 2023. 9. 10. 03:42

몸에 좋은 가을 제철음식 - 해산물 편

가을은 더위가 식고 음식이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제철을 맞은 식재료는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난데요, 추석 연휴에 제대로 된 먹거리를 찾고자 하신다면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는 제철 해산물로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꾸며보세요.

 

가을제철음식_해산물편_썸네일
가을제철음식_해산물편_썸네일

 

Contents

     

     

    제철 해산물 축제 공식홈페이지 바로 가기
    대하축제 전어꽃게축제 꽃게축제
    고등어축제 광어축제  

     

     

    Ⅰ. 대하

     

    제철 : 9월 ~ 12월

    열량 : 93kcal/100g

    축제 :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홍성_남당항_대하축제
    홍성_남당항_대하축제

     

    대하는 비교적 크기가 큰 새우의 한 종류이며 서해에서 많이 잡힙니다. 9월과 10월에는 대하와 흰다리새우 모두 살이 오르는 시기로 이때 전국적으로(서해안) 대하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대하철의 대하요리는 대개 소금구이로 하며 머리는 고소한 버터에 바삭하게 구운 버터구이로 먹는 편입니다. 서해안 지역 대하축제나 산지 식당 등에서도 흔히 버터구이를 맛볼 수 있고, 찜, 탕, 새우까스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되기도 하니 취향껏 골라 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인당 500g이 무난해요.

     

    생새우대하구이
    생새우(좌)_대하구이(우)

    새우에는 DHA, 키토산, 글리신, 아르기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뇌세포를 건강과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해요. 새우는 또한 따뜻한 성질이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동맥경화나 정맥류, 뇌출혈과 뇌경색 등을 예방·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새우 함유되어있는 아스타크산틴이라는 천연색소단백질의 항산화 작용, 타우린의 간 독소배출, 아스파라긴산의 젖산 분해 능력은 간 건강, 체내의 활성산소 및 암모니아 배출 등 신체의 노화방지와 피로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새우에 들어있는 키토산과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불순물 배출에도 도움이 되어 피를 맑게 합니다. 칼슘은 뼈 성장 및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도 익히 알고 계시는 사실이지요.

     

     

     

    Ⅱ. 전어

     

    전어구이
    전어구이

     

    제철 : 9월 ~ 10월

    열량 : 200kcal/100g

    축제 : 서천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

     

    서천_홍원항_자연산전어꽃게축제
    서천_홍원항_자연산전어꽃게축제

     

    전어는 가을인 9월과 10월에 지방질이 많아지면서 구수한 맛이 살아나는 해산물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이 찾는다고 해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 '돌아온 며느리도 다시 내쫓고 시어머니 혼자 드신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맛있는 가을전어입니다.

     

    제철을 맞은 전어는 주로 회나 회무침으로 많이 먹습니다. 이밖에도 구이, 찜, 젓갈, 전어깍두기(전라도) 등으로 먹을 수 있는데, 지방이 많이 올라 탕은 비추천합니다. 구우면 DHA나 무기질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회로 드세요.

     

    가을전어 체내의 지방질은 봄에 비하면 3배에 가깝게 많이 오르고, 수분이 적고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칼슘, DHA와 EP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습니다. 이는 근육과 뼈의 건강, 뇌 발달 및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섭취하는 사람의 연령이나 성별을 가리 않고 좋은 영양원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돼요.

     

     

     

    Ⅲ. 게

     

    꽃게
    꽃게

     

    제철 : 9월 ~ 10월

    열량 : 129kcal/100g

    축제 : 서천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 소래포구축제

     

    소래포구_축제
    소래포구_축제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특히 글루타민산이 풍부하여 굉장히 맛있는 해산물이예요. 우리나라에서는 대게, 홍게, 꽃게, 참게 등이 익숙합니다. 봄에는 암컷, 가을에는 수컷이 제철이예요.

     

    게에 들어있는 칼슘, 칼륨은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에게도 좋지만 성인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단백질, 비타민, 키토산, 엽산, 오메가3는 세포 재생, 노화방지와 면역력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출산 후 여성들에게는 어혈을 풀어 오로를 제거하고 급성유선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임신 중에는 태반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성질 자체가 차기 때문에 화병이나 갱년기 열감을 완화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소화는 잘 되는 편이라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에게도 좋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배탈을 일으킬 수 있으니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 않도록 주의하세요.

     

     

     

    Ⅳ. 고등어

     

    고등어
    고등어

     

    제철 : 9월~11월

    열량 : 190kcal/100g

    축제 : 부산 고등어축제

     

    고등어는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으로 오메가3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생선입니다. 회, 구이, 자반, 조림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밥상에 자주 오르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비하는 참고등어(태평양고등어)의 제철은 9월에서 11월이며, 여름철에는 맛이 떨어지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참고등어는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등어의 오메가3, 비타민, 단백질 등은 뇌와 뼈 건강을 유지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에요.

     

     

     

    Ⅴ. 자바리(다금바리)와 광어

     

    광어
    광어

     

    제철 : 9월 ~ 12월

    열량 : 105kcal/100g

    축제 : 제주 광어대축제

     

    제주도에서 다금바리라고 부르는 고급 생선은 정식명칭이 '자바리'입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서식하기 때문에 제주도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자바리 가격은 KG당 10만 원 이상입니다.

     

    참고로 진짜 다금바리는 '뻘농어'라는 다른 종입니다. '대왕자바리', '대왕범바리(사바그루퍼)'와도 사실 다른 종이라고 해요. 능성어 등 비슷한 물고기가 많으니 속지 마세요.

     

    자바리는 고급어종이고 비싸기 때문에 입술, 볼살, 간, 쓸개, 껍질 등 특수부위까지 모두 식재료로 사용합니다. 특히 뼈는 지리나 된장을 넣어 끓이면 국물이 일품입니다.

     

    동일한 시기에 제철을 맞는 어종이 또 있습니다. 바로 광어인데요, 양식의 대중화에 따라 제철이라는 것이 모호해졌지만 겨울을 대비하여 지방을 축적하는 특성은 여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을 광어가 지방이 높아 감칠맛이 오르고 살이 부드럽다고 해요.

     

     

     

    Ⅵ. 세발낙지

     

    낙지_탕탕이
    낙지_탕탕이

     

    제철 : 10월

    열량 : 50kcal/100g

     

    서해안, 특히 전라남도 쪽 뻘에서 나는 뻘낙지는 바위낙지와 다른 식감과 맛을 자랑합니다. 주로 무안, 신안, 목포, 영암에서 서식하며, 아직 어린 개체라 다리가 가늘다는 의미로 '세(細)발 낙지'라고 불려 다리가 세 개라는 오해가 있기도 합니다. 많은 식재료들이 클수록 식감과 맛이 좋은데 세발낙지는 어린 낙지를 의미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 좋아요.

     

    저칼로리 식품 중 하나인 낙지에는 타우린,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환자, 임산부 등과 무기력한 분들에게 좋아요. 지방조직 분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억제, 간의 해독을 도와서 피로에 좋고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은 여름 가을 더위로 쇠해진 기력을 낙지로 보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쳐서 쓰러진 소에게 낙지를 먹여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힘들고 피로하신 분들은 낙지로 에너지를 보충하세요.

     

     

     

    Ⅶ. 전복

     

    전복
    전복

     

    제철 : 8월~10월

    열량 : 79kcal/100g

     

    전복은 오래전부터 식재료로 사용된 주요 수산물입니다. 죽 전문점의 가장 비싼 메뉴는 대부분 전복이 들어가지요. 복날 삼계탕에도 전복이 함께 들어가면 가격도 오르지만 그만큼 기력 보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전복에는 아미노산, 요오드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원기 회복과 갑상선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다고 해요. 전복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칼슘과 인은 골다공증,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뼈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Ⅷ. 굴

     

    굴

     

    제철 : 10월 ~ 2월

    열량 : 97kcal/100g

     

    굴은 지방이 적고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영양 덩어리이자, 돼지고기수육과 더불어 김장철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죠.

     

    굴에는 필수 아미노산, 칼슘의 함유량이 높고, 미네랄과 타우린이 많으며, 특히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참치의 2배 함유되어 있습니다. 뇌 기능 활성화와 뇌세포 건강에 도움을 주어 치매 예방에 좋고,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굴은 사시사철 수확이 가능한 식재료이지만 늦봄에서 초가을까지는 드시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산란기인 5월부터는 굴의 난소에서 독이 나와 배탈이나 호흡곤란이 올 수 있고, 장마기간에는 낮아진 해수 염도와 산소 부족으로 굴이 폐사하기도 하며, 수온이 높아지면 각종 바이러스가 조개류나 갑각류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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